'황진성 동점골' 포항, 히로시마와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이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은 1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2013 AFC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히로시마와 1-1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인해 1승3무(승점 6점)를 기록하게 됐다.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서 전패를 기록했던 히로시마는 포항전 무승부로 1무3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배천석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무열 황진성 노병준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주와 황지수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이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포항은 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다. 포항은 전반 13분 배천석의 헤딩 슈팅이 상대 골키퍼 스사쿠의 손끝에 걸린 가운데 고무열과 노병준의 잇단 슈팅으로 히로시마 골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전반 44분 배천석이 페널티지역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췄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8분 속공 상황서 노병준이 상대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서 잇달아 때린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1분 후 이명주의 왼발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항했다.

포항은 후반 13분 노병준 대신 조찬호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히로시마는 후반 16분 이시하라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시하라는 프리킥 상황서 올라온 로빙패스에 이어 팀 동료가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연결한 볼을 왼발로 차 넣으며 포항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21분 황진성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고무열의 침투패스에 이은 조찬호의 오른발 슈팅을 상대 골키퍼 스사쿠가 걷어내자 황진성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히로시마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동점골 이후에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35분에는 김대호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43분 배천석을 빼고 박성호를 투입해 경기 종반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끝내 역전골에 실패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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