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한층 강화된 LG 트윈스의 필승 계투조가 이틀 연속으로 승리를 지키며 팀을 단독 3위에 올려놓았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득점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LG는 6승 3패가 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LG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타선의 도움도 있었지만, 필승계투조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었다. 유원상-정현욱-봉중근으로 이어지는 LG의 승리조는 이날 경기에서도 정현욱과 봉중근이 8회부터 등판해 각각 1이닝씩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QS(퀄리티 스타트) 속에 6회까지 7-3으로 앞선 LG는 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7회초 등판한 류택현과 이동현이 NC 타선에 2점을 내줘 추격당했다. 필승조를 휴식시키려 했던 LG도 NC가 추격권으로 들어옴에 따라 8회에 정현욱을 등판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일 등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현욱과 봉중근은 무리없이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 9일 있었던 NC와의 1차전에서는 유원상과 정현욱, 봉중근이 도합 2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이날 경기에서는 유원상이 등판하지 않았지만 정현욱과 봉중근이 2이닝을 그대로 지워버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선발 요원이던 레다메스 리즈를 마무리로 돌릴 만큼 약한 뒷문 탓에 고민이 깊었던 LG는 해답을 찾았다. 유원상이 21홀드로 선발과 마무리를 잇는 강한 허리가 됐고, 봉중근은 26세이브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여기에 지난 수년간 삼성의 불펜을 꾸준히 지켰던 정현욱까지 가세하면서 LG의 뒷문은 더욱 강화됐다. 이날까지 치른 9경기에서 유원상과 정현욱이 7경기, 봉중근이 6경기에 나서 등판이 잦은 감이 없지 않지만, 3점차 이내의 승부에서는 반드시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것이 필승조의 운명이다.
이들이 던진다는 것은 팀이 승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반드시 나쁘다고 보기는 힘들다. 창단 첫 승리를 노리는 NC를 상대로 이들이 이틀 연속 뒷문을 확실히 걸어 잠그면서 LG는 선두권을 위협할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경기에서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긴 정현욱(위)과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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