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수원 서정원 감독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라이벌 서울을 도발했다.
수원은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역대전적서 서울에 29승15무2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컵 대회를 포함해 8경기서 패배가 없다. 그만큼 수원은 서울에 강하다.
서정원 감독은 “아무래도 최용수 감독이 부담을 가질 것이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하고 최근 수원에 계속해서 졌기 때문이다”며 “슈퍼매치라고 해서 특별히 더 긴장되거나 그런 것은 없다. 선수시절부터 많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은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수원에 약했지만 리그에선 가장 강한 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5경기를 치른 현재 3무2패(승점3점)로 승리가 없다. 순위도 서울과 낯선 10위다.
서정원 감독은 “서울은 여전히 강팀이다. 올해도 서울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승리가 없다는 게 흠인 것 같다”면서도 “물론 선제골을 넣고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부분은 문제인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수비가 좀 약한 것 같다”고 서울의 약점을 지적했다.
반면 수원은 시즌 초반 침묵했던 공격수들의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특히 ‘인민루니’ 정대세가 지난 5라운드 대구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서정원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서정원 감독은 “공격수들의 초반에 골을 못 넣어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이제 골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정대세에겐 첫 슈퍼매치지만 그는 월드컵을 뛰었고 독일에서도 큰 경기를 경험했다. 오히려 더 잘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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