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NC 다이노스가 감격적인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LG에 4-1로 승리했다. 첫 경기부터 이어진 7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처음으로 맛보는 값진 승리였다.
NC가 1군에서 승리한 것은 2011년 3월 31일 창단이 승인된 이후 743일 만의 일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갖은 고생을 한 끝에 팀은 또 하나의 역사적 첫 걸음을 뗐다. 여전히 1승 7패로 중위권과 거리가 멀지만, 이제 시작이다.
김경문 감독도 역사적인 팀의 첫 승에 감격했다. 수많은 승리를 일궈냈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세계 정상에도 올라 봤던 김 감독이지만, 이날 승리는 남달랐다. "포스트시즌 같았다. 선수나 코치 모두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나도 가슴이 뭉클하다"며 김 감독은 마치 처음 승리의 기쁨을 경험하는 듯 감정을 쉽게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는 "1승의 귀중함을 느꼈다. 경기 중에 선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였고, 벤치도 집중했다. 그동안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는데, 믿고 기다려준 팬들게 감사한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경기 내용에 대한 칭찬과 함께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악전고투 끝에 승리 행진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NC는 홈인 창원으로 돌아가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갖는다. 첫 경기인 12일 선발로는 아담 윌크가 나선다. 이에 맞서는 SK는 돌아온 윤희상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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