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올시즌 두산의 마무리를 책임질 홍상삼이 돌아왔다. 그리고 시즌 첫 등판 호투로 전망을 밝혔다.
홍상삼은 11일 광주 KIA전에서 9-0으로 앞선 8회 선발 니퍼트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이닝 퍼펙트.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해도 투구 내용이 좋았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며 쌀쌀한 날씨에도 꾸준히 140km대 후반의 강속구를 뿌렸다. 자신있게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과 좌우 구석을 찌르거나 낮게 깔리는 제구는 지난해 '필승 계투'로 활약했던 그대로였다.
홍상삼이 상대한 첫 타자 신종길은 2구 만에 나가떨어졌다. 신종길은 김주찬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9경기 타율 .448(29타수 13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이어오고 있지만 홍상삼 앞에서는 허무한 모습이었다. 홍상삼은 2구 모두 몸쪽 낮은 코스를 찔러 신종길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후속 김상훈과 안치홍도 모두 낮은 직구에 범타로 물러났다.
홍상삼의 복귀전 호투로 두산 불펜진은 큰 힘을 얻게 됐다. 두산은 지난해 35세이브를 수확한 마무리투수 스캇 프록터를 떠나보내고 선발투수로 개릿 올슨을 새로 영입했지만 믿었던 홍상삼이 지난 겨울 불의의 발목 부상 후 수술과 재활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불펜에 구멍이 생겼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오현택과 유희관 등이 가세에 힘을 더했지만 안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홍상삼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93의 '짠물' 투구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22홀드를 기록하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록 불의의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지만 돌아온 홍상삼은 이제 두산의 뒷문을 더욱 단단히 해줄 것으로 보인다.
[홍상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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