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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김예분이 성희롱 때문에 일을 관둬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는 김예분이 출연해 '슈퍼스타보다 되기 힘든 치킨집 사장되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예분은 "고깃집에서 일해본 적이 있다. 돼지갈비를 파는데 2년 전 쯤 아는 분이 고깃집에서 전체적인 관리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주일에 4번씩 4시간씩 하고 한 달에 천만원을 준다고 하더라. 괜찮았다. 큰 돈을 주니까 4시간 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 청소부터 신발정리까지 도맡아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나에게 원하는 것은 카운터에서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얼굴사장이었다. 아무리 좋은 대우라 하더라도 내가 그만둔 이유가 손님들이 술을 마시면 나를 아래 위로 훑어보면서 '몸매가 쭉쭉 빵빵하네', '옆에 앉아 술을 한 잔 따라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어떤 분들은 이미 취해서 들어와서 '얼굴마담 김예분 어디갔냐'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그런 얘기를 듣고는 일을 못하겠어서 그만뒀다"고 전했다.
[성희롱 때문에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고 밝힌 김예분.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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