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대전이 전남을 상대로 4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대전은 13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서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3경기서 패배가 없는 대전은 전남을 제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대전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짠물 수비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잠그는 축구는 아니다. 김인완 감독은 볼 점유율을 포기한 채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이를 통해 공격 쪽에서도 재미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최전방에 포진한 루시오의 활약이 크다. 지난 해 전남서 뛴 루시오는 대전 이적 후 이타적인 플레이로 대전 공격을 이끌고 있다. 루시오는 친정팀 전남전서 골을 터트려 대전의 무패행진을 이어갈 생각이다.
김인완 감독도 전남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95년 전남에 입단해 5시즌을 뛰었다. 은퇴 후에는 전남 유소년팀에서 8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누구보다 전남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옛 친정팀의 약점을 철저히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완 감독은 “최근 상승세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붙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전남 원정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무패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상대팀 전남은 현재 2무3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가 버티고 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설상가상 하석주 감독이 지난 강원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대전에겐 기회다.
[대전-전남. 사진 = 대전 시티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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