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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양희은이 난소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양희은은 최근 MBC '세바퀴' 녹화에 출연해 "동생 양희경이 정기검진 받으러 가는 데 따라갔다가 한 번 누워보라고 해서 검진을 받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희은은 "점액성 난소암이라고 커다란 공안에 액체 자체가 암이다. 그래서 예후가 좋지 않고, 점액성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물주머니가 터질 경우 전신에 암이 퍼지는 상황이었다"며 말기 난소암으로 판정 받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말기 근육 종양같은 자궁근종으로 크기만 15kg에서 20kg 정도 나갈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개복해보니까 달랐었다"고 말했고, 당시 심각했던 상황에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계속해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당시 기분이 어땠냐"는 MC의 질문에 "식구들은 (시한부 사실을) 알고 있고 난 몰랐다. 그래서 '뭐야, 왜 15kg이나 나간다는 거야. 그럼 난 엄청나게 날씬해지겠구나' 이런 생각만 했었다"며 암투병 당시 심정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또한 "재발은 아니고 8년 뒤 자궁근종이 또 생겼다. 조혈하는 속도와 하혈하는 속도가 너무 안 맞아 악성빈혈이 생겨 살려낼 수가 없어서 자궁을 들어냈다"라고 덧붙여 그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 이상이 없다며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날 '세바퀴' 녹화는 '여성 암' 특집으로 난소암을 이겨내고 현재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양희은과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극복한 배우 하미혜, 7년째 유방암 투병중인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이 출연해 자신만의 암 극복 방법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 밥상을 공개했다.
방송은 13일 밤 11시 10분.
[가수 양희은.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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