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반덴헐크도 출격한다.
삼성 외국인투수들이 드디어 실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범경기서 제구와 슬라이드 스텝에 문제를 드러낸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12일 목동 넥센전서 선발로 나선다. 대신 이우선이 2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반덴헐크가 다음주 포항에서 열리는 SK전서 선발로 들어간다”라고 했다. 반덴헐크는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근육통을 일으켜 그동안 1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구위를 점검했고, 몸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 속에 다음주 SK전 출격이 확정됐다.
류 감독은 “화요일에 들어갈지, 수요일에 들어갈 것인지는 생각해보겠다”라고 했다. 이로써 삼성은 6선발 체제로 선발로테이션을 운영한다. 배영수-윤성환-차우찬-장원삼-로드리게스-반덴헐크 순으로 이어질 듯하다. 류 감독은 “일단 6선발체제로 간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물론 시즌 내내 그렇게 갈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외국인투수들이 실제 어느정도 해줄 것인지가 변수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결국 외국인투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 로드리게스가 처음으로 나가는 데 6이닝만 던져줬으면 좋겠다. 반덴헐크는 계속 1군에 데리고 다니면서 경기장 구경도 시켜주고 적응을 시켜주고 있다. 기대 반, 우려 반이다”라고 했다. 류 감독으로선 타선이 잘 맞아가고 있는 가운데 선발진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면 시즌 운영이 쉬워진다.
한편, 류 감독은 권혁과 심창민 등에게도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류 감독은 최근 두 사람의 구위가 100% 상태가 아니라며 아쉬움을 표했던 바 있다. 시즌 초 제구가 흔들렸던 권혁을 두고서는 “최근엔 괜찮더라”고 했고, “권혁, 심창민은 안지만, 오승환과 함께 필승조다. 추격조에 신용운, 백정현, 박근홍이 있다. 권혁과 심창민이 제 몫을 해주고 외국인투수들이 자리를 잡는다면 삼성 마운드는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된다.
류 감독은 일단 6선발체제로 가면서 마운드 정비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그 시작점이 이날 로드리게스의 투구 내용이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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