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SK 와이번스의 선발투수 윤희상이 시즌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윤희상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5회까지 5점을 뽑아낸 덕분에 5-3 리드를 지키며 승리요건을 갖췄다.
3회 수비 실책으로 첫 실점했지만 5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89개. 조금 늦은 감이 있는 시즌 첫 등판이었지만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기에는 충분한 호투였다. 미국 플로리아 전지훈련 도중 타구에 팔을 맞아 정상 훈련을 받지 못했던 윤희상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구위를 끌어올린 뒤 이날 1군으로 올라왔다.
시작부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윤희상은 1회말 강력한 포크볼을 앞세워 김종호, 차화준, 조영훈 3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조평호에게 탈삼진을 추가하며 단 11구로 깔끔한 삼자범퇴. SK 타선도 1회초 한동민의 투런포와 3회 최정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윤희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윤희상은 3회가 되서야 첫 주자를 내보냈다. 이현곤에게 볼넷, 노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에 몰렸다. 윤희상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잡았지만 수비 실책으로 아쉽게 실점했다. 김종호의 좌익수 뜬공 때 이명기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비자책 1실점이 기록됐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윤희상은 5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조평호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줬다. 이후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지만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차화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지며 흔들린 윤희상은 마낙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이호준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어 권희동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3실점이 됐고, 조평호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 3루 상황에서 최영필과 교체됐다.
최영필은 후속 이현곤을 초구에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위기를 넘겼다. SK는 7회초 현재 5-3으로 NC에 앞서 있다.
[윤희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