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SK가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4번 타자 한동민의 홈런을 앞세워 NC를 제압했다.
SK 와이번스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전적 5승4패가 됐고, 전날 첫 승을 거둔 NC는 연승에 실패하며 1승8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윤희상은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 첫 승을 올렸다. 타석에서는 1회초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한동민 외에 정근우, 이명기, 최정이 모두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회부터 한동민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이명기의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후 타석에 든 한동민은 상대 선발투수 아담 윌크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SK에 입단한 한동민의 프로 데뷔 후 16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자 아담의 한국 데뷔 첫 피홈런이었다.
SK는 계속해서 아담을 흔들며 3회부터 5회까지 꾸준히 한 점씩을 더했다. 3회에는 1사 후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정근우가 이명기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 최정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최정은 투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한동민의 직선타구가 아담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이닝이 끝났다.
NC는 3회말 이현곤의 볼넷, 노진혁의 우전 안타로 이룬 1사 1, 3루에서 김종호의 좌익수 뜬공 때 송구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만회했지만 SK는 곧바로 달아나며 틈을 주지 않았다.
4회 SK는 1사 후 박재상이 좌익수 조평호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다시 투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박진만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조인성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왔다. 5회에는 2사 후 이명기가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 최정의 좌측 깊숙한 2루타 때 단숨에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1.
전날 창단 첫 승을 거둔 NC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SK 선발 윤희상을 강판시켰다. 차화준의 볼넷과 마낙길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이루자 이호준이 좌측 적시 2루타, 권희동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현곤이 바뀐 투수 최형필을 상대로 3루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기회를 놓쳤다.
결국 SK는 남은 3이닝을 최영필, 윤길현, 송은범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 승리를 지켰다. 송은범은 시즌 3세이브째.
NC의 선발 아담은 6⅔이닝 동안 역투했지만 SK 타자들의 치밀한 플레이에 고전하며 9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없이 2패를 쌓았다. 타석에서는 조평호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윤희상(위)-한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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