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만나기 전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개막 이후 11연패에 빠진 한화는 오는 16일에 있을 NC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두고 LG와의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는 최소한 NC를 만나기 전에는 반드시 1승을 따내야 한다. 이미 LG와의 주말 3연전 중 1경기를 패한 한화는 나머지 2경기까지 패할 경우 13연패로 2003년 롯데가 세운 불명예 기록인 개막 이후 12연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하지만 상황이 만만하지는 않다. 우선 열세가 예상됐던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한화는 상대 선발 벤자민 주키치를 공략하지 못했다. 패했을뿐만 아니라 대등한 경기를 펼치지 못하며 LG의 필승조인 유원상-정현욱-봉중근을 한 명도 마운드로 끌어내지 못했다. 유원상은 3일, 정현욱과 봉중근은 2일을 쉰 상태다. 15일(월요일) 휴식이 예정되어 있기에 이들은 2경기 연투도 가능하다.
반면 이 경기에서 한화는 무려 8명의 투수를 소모했다. 선발 김혁민이 3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내려가며 단 2이닝 소화에 그쳤고, 나머지 7이닝 동안에도 계속해서 투수를 바꾸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이날 한화에서 3이닝을 던진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
상대 선발에 완전히 막혔고, 한화는 투입이 가능한 거의 모든 투수를 투입했다. 한화는 김광수를 제외한 가용 자원을 전부 활용했다. 이날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이 앞선 삼성과의 3연전에 선발로 나섰던 데니 바티스타, 대나 이브랜드, 13일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인 유창식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총동원과 다름이 없었다.
한화에게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유창식이 선발로 나온다는 점이다. 'LG 킬러'로 잘 알려진 유창식은 LG를 상대로 한 통산 9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41로 강했다. 프로 데뷔 첫 승도 LG를 상대로 올렸고, 자신이 거둔 통산 7승 중 5승을 LG전에서 얻어냈을 정도로 유창식은 유독 LG에 강했다.
유창식은 지난 2010년 8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과 함께 전체 1,2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임찬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유창식과 임찬규 모두 이번 시즌 2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성적이 시원치 않다. 이들은 13일 경기에서 팀의 승리와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13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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