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9회 마지막 타석서 안타…전경기 출루 행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오늘도 출루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개막 후 전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네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 전 경기 출루 행진을 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출루 본능을 이어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A.J. 버넷의 7구째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초구를 친 것이 투수 땅볼이 돼 출루에 실패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도 선두타자로 나선 것이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출발한 추신수는 연속 파울 타구를 날리기도 했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초 또 한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투수 토니 왓슨과 상대했고 5구째를 건드렸으나 결과는 2루 땅볼 아웃이었다.

신시내티가 5-6으로 뒤진채 9회초 공격을 맞이했고 피츠버그는 마무리투수 제이슨 그릴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1사 후 등장한 추신수는 그릴리의 5구째를 공략,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수 닐 워커가 우측으로 치우쳐 있어 추신수의 타구를 잡을 수 없었다. 추신수는 크리스 헤이시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돼 득점엔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의 6-5 승리로 끝났다. 결승타는 7회말에 터진 앤드류 맥커친의 좌월 솔로포였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350(40타수 14안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11였던 출루율은 .480으로 소폭 하락했다.

[신시내티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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