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과 서울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서울은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서 4승1패의 성적으로 선두에 올라있는 반면 서울은 승리 없이 3무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양팀은 순위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과 수원의 대결은 양팀 순위에 관계없이 매번 치열함을 더해왔다.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는 서울전을 통해 K리그 클래식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정대세는 지난 6일 대구와의 5라운드서 한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페널티킥을 두차례나 실패하는 부진을 만회했다. 정대세는 수원 데뷔골을 터뜨린 후 눈물을 흘릴 만큼 마음고생이 심했다.
정대세는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전력을 다해서 죽을 때까지 뛰겠다"며 "독일에 있을 때 (차)두리형에게 슈퍼매치에 대한 많은 얘길 들었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수원이 무조건 이긴다고 했다. 당시에는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얘길 한 것 같다"며 차두리(서울)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서울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5경기서 10골을 실점하며 불안정한 수비력을 노출하고 있어 정대세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지난 2010년 8월 이후 8경기 만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수원을 상대로는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수원전 6연패 후 지난해 11월 맞대결서 무승부를 거뒀던 서울은 올시즌 첫 슈퍼매치를 통해 K리그 클래식 첫 승까지 달성한다는 각오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은 올시즌 리그서 3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수원을 상대로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데얀의 수원전 무득점이 시작되면서부터 소속팀 서울 역시 수원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데얀은 몬테네그로 대표팀 소속으로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서 잉글랜드 등을 상대로 두골을 터뜨리며 큰 무대에서 강했지만 유독 수원전에만 침묵했다. 서울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무승에 그치고 있지만 데얀 몰리나(콜롬비아) 에스쿠데로(일본)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대세와 데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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