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먼저 1승을 따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서 서울 SK 나이츠에 76-71로 승리했다. 역대 16차례 챔피언결정전서 1차전을 잡은 팀은 11차례 우승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68.8%의 확률을 잡았다.
모비스의 후반 대역전극이었다.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SK의 3-2 드롭존을 공략했다. 함지훈을 선발라인업에서 빼고 키 작은 선수들로 변칙 라인업을 가져간 모비스는 후반 들어 높이의 위력이 살아난데다 외곽포마저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경기 초반 최부경의 득점이 돋보였다. 모비스가 헤인즈 수비에 집중할 때 뒷 공간을 파고 들어 컷인 득점을 만들었다. 김민수와 주희정은 외곽에서 3점포를 꽂으면서 달아났다. 모비스는 공격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박종천이 3점슛 2방을 집어넣었지만, 흐름은 넘어오지 않았다.
모비스는 전반 막판 조금씩 추격했다. SK도 쓸데 업는 턴오버 및 슛 실패가 나왔다. 모비스는 그 사이 김시래를 앞세워 맹추격했다. 김시래는 과감한 3점포와 돌파에 이은 자유투 득점을 만들었다. 점수 차라 10점 내로 좁혀졌다. 하지만, SK는 코트니 심스가 맹활약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들어 모비스의 대추격전이 시작됐다.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의 골밑 공격이 주효했다. 막혀있던 골밑 공격이 풀리기 시작한 것. 그러나 문태영과 김시래의 외곽포도 터졌다. 6분 여전 1점차까지 추격했다. SK는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흔들렸다.
SK는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코트니 심스를 투입해 골밑 공격을 맡겼고, 루즈볼에 대한 투지가 살아나면서 공격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느슨해졌던 수비도 재정비하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모비스도 부상에서 회복한 천대현이 투입돼 3점포를 넣으며 승부에 불을 붙였다.
SK는 4쿼터 초반 전열을 다시 한번 가다듬었다. 심스와 김민수, 김선형 등의 득점이 나왔다. 모비스는 벤슨이 연이어 확률 높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골밑 위력이 살아나면서 승부가 대등해졌다. 벤슨은 속공에도 나서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SK는 해결사 헤인즈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모비스는 1분 15초 전 양동근의 3점포로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이어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벤슨이 뱅크슛을 성공하며 3점 차로 달아났고, SK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역전승을 거둔뒤 환호하는 모비스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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