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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싸이가 자신의 신곡 ‘젠틀맨’의 흥행과 관련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싸이는 13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해프닝’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흥행을 예상할 수 없다”며 “다행히 저의 홈그라운드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고, 물론 호불호가 갈리지만 현재 수치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 한 곡이 뜨건 두 곡이 뜨건. 글쎄다. 제가 이 곡으로 해외에서 다시 히트하지 못하더라도 한국에선 이미 10년을 넘게 가수, 작품자, 연예인으로써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이라면서 “이게 유지가 되면 감사하겠지만 이걸 유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절실하게 노력하기 보단 제 주관과 취향, 감각이 느끼는 대로 꾸준히 제시를 할 것이다. 그것이 대중의 기호와 맞으면 감사하겠고, 안 맞더라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싸이는 자신의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과 대동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싸이형 대박’이라며 한국말로 인사해 웃음을 선사했다.
싸이는 국내 단독 콘서트 이후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번 콘서트가 끝나면 해외에 나가서 두 번째 노크를 해볼 생각”이라며 해외 프로모션 활동을 예고했다.
싸이는 한편 ‘젠틀맨’의 호불호 반응과 관련 “그냥 클럽 음악이네라는 댓글을 봤다. 맞다. 그냥 클럽 음악이다”라며 “노림수라는 말. 우려와 실망스러운 의견이 많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곡이였고, 최선의 선택, 최선의 작품이었다.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를 갖고 있는 중이라 기분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젠틀맨’ 안무인 시건방춤에 대해 “기존에 있던 춤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제게 맡게 바꿨다”고 전했다.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열고 5만 팬들과 함께한다. ‘젠틀맨’의 뮤직비디오와 안무도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다.
[신곡 ‘젠틀맨’을 공개하고 돌아온 가수 싸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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