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기자] 임찬규가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임찬규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했다. 임찬규의 역투에 팀도 한화를 5-1로 꺾고 2연승하며 한화를 12연패에 빠뜨렸다.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는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셨는데 잘 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었다. 2군에도 좋은 투수가 많은데 미안했다"고 말한 임찬규는, "오늘은 잘 하자는 생각보다는 편하게 던졌다. 현재윤 선배님 리드대로 했고, 볼넷을 안 주려고 볼카운트 2-2에 승부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5회였다. 임찬규는 팀이 4-1로 앞서 있던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중심타선인 이대수와 김태균을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무실점으로 5회를 마무리하며 임찬규는 승리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 임찬규는 "이대수 선배님은 직구를 노리는 것 같았는데, 직구에 파울이 나와서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 김태균 선배님과의 대결은 누가 더 침착한가에 따라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두 타자 모두에게 체인지업으로 플라이를 유도했다.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고교 시절부터 라이벌이던 유창식과의 프로 첫 선발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창식이가 더 부담을 갖고 올라왔을 것 같다. 창식이를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 지난 넥센전에서도 (강)윤구형과 맞대결 했을 때 내가 좋지 않아서 일찍 물러났다"고 말하며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했음을 강조했다.
임찬규의 이번 시즌 목표는 150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임찬규는 "오늘도 6,7회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시즌 목표와 함께 개선할 부분까지 언급했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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