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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지성이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는 에버튼 원정서 패하며 강등에 더 가까워졌다.
QPR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구디슨파크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서 에버튼에 0-2로 졌다. QPR은 깁스, 아니체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중앙 미드필더 나선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 달성에 실패하며 후반 17분 타랍과 교체 아웃됐다.
또 다시 승점 획득에 실패한 QPR은 4승12무17패(승점24점)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선덜랜드(승점31점와는 승점 7점 차이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아 승점 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레드냅 감독은 모처럼 박지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레미가 최전방을 지켰고 타운젠드, 호일렛이 측면에 포진했다. 박지성은 중앙에서 제나스, 그라네로와 호흡을 맞췄다. 수비에선 보싱와, 힐, 삼바, 오누아가 맡았다. 골문은 세자르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는 에버튼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QPR은 역습을 통해 반격을 노렸지만 에버튼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27분 찬스가 아쉬웠다. 박지성이 페널티박스 우측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레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에버튼이 넣었다. 전반 40분 깁스가 박스 정면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QPR 수비수 힐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QPR이 0-1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에도 에버튼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에버튼의 강한 압박에 QPR은 수비를 하기에 바빴다. 에버튼은 후반 11분 추가골을 넣었다. 한 차례 골대를 강타했던 아니체베가 코너킥 상황서 디스탱이 머리로 연결해 준 볼을 문전 앞에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QPR은 박지성을 빼고 타랍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굳게 닫힌 에버튼의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QPR은 타운젠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QPR의 0-2 완패로 마무리됐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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