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닥공’ 전북이 ‘꼴찌’ 성남과 만난다.
성남과 전북은 1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를 치른다.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의 격돌이다. 전북은 성남을 꺾고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현재 3승1무1패(승점10점)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러 같은 시간에 열리는 슈퍼매치서 수원이 서울에 패하면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성남은 1위가 아닌 1승이 간절하다. 5경기에서 2무3패(승점2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3골을 넣었고 8골을 내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익수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전북은 닥공 답게 막강 공격진이 장점이다. 이동국을 중심으로 케빈, 에닝요, 이승기, 레오나르도 등 공격 자원이 넘쳐난다. 미드필더와 수비도 강하다. 중원에선 김정우가 경기를 조율하고 수비에선 정인환이 버티고 있다.
다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전북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지만 팀 전체의 밸런스를 꾸준히 유지하긴 어렵다. 하지만 파비오 감독 대행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며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성남은 우즈베키스탄 특급용병 제파로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경험 많은 김한윤, 현영민 같은 베테랑 선수들도 성남의 조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점도 성남에겐 이점으로 작용한다.
안익수 감독은 “전북전을 시작으로 서울, 울산으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3연전 결과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꼴찌 성남에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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