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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개그맨 데뷔 전 무허가 촌에 살면서 고생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봉원은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서 "무허가 촌에 살면서 구청 직원에게 울며 사정하는 어머니가 부끄러워 모른 척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난 어렸을 때부터 무허가 촌에 살았다. 무허가라 월세, 전세를 몰랐지만 때만 되면 철거를 하러 구청직원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생 때였는데 친구와 집에 가던 중 구청직원이 우리 집을 부수려하고 그런 구청직원의 바지를 붙잡고 울며 사정하는 어머니가 보였다"며 "(부끄러워) 어머니를 모른 척하고 지나갔다. 그렇게 개그맨이 될 때까지 무허가 촌에서 살았다. 거의 30년을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개그맨이 된 뒤 돈을 벌어서 그 무허가 촌을 샀다. 거기에 연립주택을 지었다"고 덧붙여 다른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무허가촌의 설움에 대해 고백한 개그맨 이봉원. 사진 = 채널A '웰컴 투 돈월드' 방송 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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