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꼴찌’ 성남의 ‘닥공’ 전북을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성남은 1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서 전북을 2-1로 제압했다. 성남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동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북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1승2무3패(승점5점)를 기록하며 14위서 10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전북은 3승1무3패(승점10점)로 6위에 머물렀다.
안익수 감독의 성남은 김동섭이 최전방에 섰다. 좌우 측면에는 김태환, 이창훈이 포진했다. 중앙에선 제파로프, 김성준이 공격을 지원했고 김한윤이 4백 수비를 보호했다. 수비는 박진포, 애드깔로스, 윤영선, 현영민이 맡았다. 전상욱 골키퍼가 출전했다.
파비오 감독의 전북은 원톱에 이동국을 세웠다. 2선에선 에닝요, 레오나르도, 김신영이 공격을 지원했고 중앙에는 이승기, 김정우가 배치됐다. 수비에선 이규로, 임유환, 정인환, 박원재가 발을 맞췄다. 골문은 최은성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는 전북이 볼을 점유한 가운데 성남이 역습을 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북은 전반 2분 에닝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7분에는 이동국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14분 김동섭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태환이 역습 상황서 전북 수비수 2~3명을 따돌린 뒤 흘린 볼을 김동섭이 페널티박스 정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성남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은 성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오나르도, 김신영을 빼고 케빈, 서상민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양 팀은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전북은 공격 강도를 높이며 성남을 몰아쳤다. 하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성남은 위협적인 역습으로 추가골을 놀렸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성남도 교체를 시도했다. 김평래, 김인성을 함께 내보내며 중원을 강화했다. 반면 전북은 박원재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계속 움츠리고 있던 성남은 후반 34분 김동섭이 전북 좌측을 허문 뒤 찔러준 패스를 쇄도하던 김인성이 골로 연결시켰다. 김인성은 데뷔전서 데뷔골을 넣는 기쁨을 맛봤다.
다급해진 전북은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성남의 수비에 고전하던 전북은 후반 43분 만회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동국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에닝요가 재차 밀어 넣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성남은 남은 시간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1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성남 일화 천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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