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반성합니다.”
모비스 가드진을 책임지는 양동근과 김시래가 1~2차전 연승에도 ‘반성모드’로 나와서 눈길을 모은다. 모비스는 14일 SK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도 승리했다. 적지에서 2연승을 챙기며 시리즈 스코어 2-0. 16일부터 20일까지 홈 3연전서 2승을 하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엄청나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양동근과 김시래는 반성했다. 양동근은 10점 6어시스트, 김시래는 10점 5어시스트로 나쁜 활약은 아니었다. 유재학 감독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이더라. 바꿔주려다가 중요한 경기라서 놔뒀다”라고 했다. 양동근도 “챔프전을 연전으로 치르면서 체력적 어려움이 있긴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양동근은 경기 종료 30여초 전 변기훈의 3점슛을 옳게 수비하지 못했다. 유 감독은 “놀았다”라고 했다. 김시래는 경기운영에서 냉정하지 못했다는 유 감독의 평가. “덤볐다. 들떴다. 무리한 플레이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양동근은 “테크니컬 파울도 나왔다. 1차전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나왔는데 2차전서 또 보완해야 할 부분이 나왔다. 3차전서는 둘 다 보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테크니컬 파울은 내가 흥분한 것이다. 정당한 항의라고 해도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양동근은 “정규시즌은 여러 팀과 돌아가면서 붙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적다.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상대 패턴에 적응하고 대비할 시간이 있다”라면서 “헤인즈는 1대1로 막기가 어렵다. 슛을 힘들게 쏘도록 해야 한다. 3~4차전서 지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막아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래 역시 “큰 경기서 관중의 응원 분위기에 휩쓸려선 안 된다. 이런 분위기를 즐기되, 들뜨지 않겠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결국 양동근과 김시래에게 좀 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제자들을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사람 입장에선 쉽지는 않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고, SK의 밀착마크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좀 더 냉정한 경기운영을 할 경우 챔피언결정전이 모비스에 좀 더 유리한 흐름으로 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유 감독이 두 사람을 독려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건 곧 모비스가 좀 더 무서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양동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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