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따냈다.
우규민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없이 몸에 맞는 볼 하나와 5피안타로 무실점 호투했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터져 우규민은 편하게 9회까지 던지며 완봉승을 따냈다. 통산 첫 완봉의 기쁨이었다.
우규민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초반부터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에 성공했다. 빠른 공 위주로 한화 타선을 상대한 우규민은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리고 싱커를 통해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우규민은 위기마다 삼진과 병살타로 고비를 넘겼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규민은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마음 편하게 타자들을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점수 차가 좀 벌어져서 맞춰 잡는 쪽으로 던졌는데, 그게 주효해서 끝까지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NC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비디오로 분석해서 투구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는데, 그것도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잠실 NC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우규민은 이날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우규민에 완전히 막힌 한화는 개막 1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화는 2003년 롯데가 가지고 있던 개막 12연패를 뛰어넘어 역대 개막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하는 아픔을 겪었다.
[완봉승을 따낸 후 기뻐하는 우규민.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