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이 마침내 홈 구장에서 웃었다.
성남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서 전북을 2-1로 격파했다. 성남은 김동섭의 선제골과 김인성의 추가골로 에닝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전북을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승점 5점(1승2무3패)를 기록한 성남은 14위 꼴찌에서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성남 홈팬들에겐 너무도 오래 기다린 승리였다. 성남이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승리한 건 지난해 6월 9일 경남전 2-0 승리 이후 무려 10개월 만이다. 동시에 15경기 연속 홈 무승 징크스(4무11패,10월3일 상주전 제외)도 털어냈다.
그동안 골이 없었던 주포 김동섭의 마수걸이 골도 첫 승 못 지 않게 기분 일이다. 이날 김동섭은 혼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남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그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북 수비를 흔들었다.
김동섭은 “첫 골을 넣고 첫 승을 이끌어 너무 기쁘다”며 전북전 승리에 활짝 웃었다.
교체로 투입된 김인성의 활약도 성남 팬들을 환호케 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인성은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들어가자마자 폭발적인 스피드로 전북을 공략한 김인성은 후반 34분 김동섭의 패스를 받아 데뷔골을 넣었다.
김인성은 “(김)동섭이가 볼을 잡았을 때 전북의 문전이 텅 비어 있었다. 그곳으로 패스가 올 것 같아서 죽기살기로 뛰었다”며 당시 골 상황을 설명했다.
시즌 개막 후 좀처럼 풀리지 않던 성남의 경기력이 모처럼 빛난 경기였다. 기다렸던 골이 터졌고, 문제였던 수비는 1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안익수 감독은 “이제 6경기를 치렀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사진 = 성남 일화 천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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