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한국에서 호불호 갈렸듯이 일본에서도 호불호 의견 갈려
전세계에 '강남스타일 열풍'을 몰고 왔던 싸이가 지난 12일, 신곡 '젠틀맨' 음원을 공개한 데 이어 13일에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강남스타일과 마찬가지로 최근 전세계 클럽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렉트로닉 계통의 음악이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를 반복함으로써 중독성 있고, 쉽게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 수 있도록 배려한 곡이다.
전작 '강남스타일'의 크나큰 성공으로, 이제는 싸이의 신곡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게됐다. 그래서인지 이번 신곡에서는 외국 리스너들을 고려한 부분이 눈에 띈다. 특히 가사가 전체적으로 단순해지고, 영어 비중이 늘었다. 또한, '알랑가몰라' 등 발음이 간단한 단어가 많다.
13일 공개된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오후 12시 현재 약 69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음원은 60여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TOP100에 진입했고, 싱가포르, 핀란드 등 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음원 공개 이틀째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싸이의 신곡이 얼마나 선전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이 같이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해외 누리꾼들의 호의적인 반응도 눈에 띈다. "역시 싸이다", "흥이 난다" 등의 반응이 많았다.
그렇다면, 지난 전세계적 강남스타일 열풍 당시, 유일하게 열풍을 비켜갔던 일본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일단 음원의 경우, 일본 아이튠즈 순위에서 58위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다.
싸이에 대한 관심이 다른 국가에 비해 저조한 만큼, 싸이의 신곡 음원에 대한 일본 누리꾼의 반응은 알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싸이 뮤직비디오를 트윗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았다.
한국 정서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인지, 일본에서도 이번 곡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강남스타일보다 좋다", "중독성 있다", "싼티나지만 좋다", "재밌다" 등의 반응이 있었던 반면, "너무 인기에 신경 쓴 듯하다", "기분에 도취돼 실패하는 패턴", "강남스타일과 다를 게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소수의견이었지만 "뮤직비디오가 다소 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동영상이 올라온 지 불과 반나절만에 조회수가 600만 이상을 기록한 데 대한 놀라움을 나타내는 코멘트도 상당했다.
아래는 일본 누리꾼들의 트윗 내용 일부다.
- 뮤직비디오 재밌다
-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웃음)
- 강남스타일이 더 좋았어
- 건방춤 좋다
- 싸이 신곡 뮤비떴네. 전과 비슷한데.
- 싸이의 신곡 공개. 곡조는 강남스타일과 마찬가지. 뭔가 정신없는 곡이구만.
- 강남스타일보다 이게 더 좋아!
- 직권남용으로 좌천된 부장 같아 (웃음)
- 뭐야. 이 뒤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낌은!
- 싼티 작렬(웃음)
- 가인 귀엽다!
- 싸이 신곡, 기분에 도취돼 실패하는 패턴인데.
- 와 대박. 하루만에 재생 수가 장난이 아니네.
- 싸이 신곡. 강남스타일과 패턴이 비슷한데.
- 왠지 모르게 중독되네.
- 아라가모라?(알랑가몰라?)
- 벌써 조회수가 많네. 일본에서는 아직 누구지?하는 느낌의 이 사람.
- 생각보다 재밌네(웃음). 신곡은 별로.
- 싸이의 흔들리지 않는 스타일이네(웃음)
- 어떤 의미에서 큰 일이네. 강남 스타일의 다음이라니. 이 뮤직비디오만 보면 충분히 즐겁긴 한데 말이지.
- 뭐야. 지난번이랑 거의 비슷하잖아 (웃음)
- 강남스타일보다 좀 흥이 떨어지지만,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느낌. 가인 이쁘다 역시.
- 싸이 신곡 나왔다. 뮤직비디오 싼티나지만 재밌다. 곡도 좋아.
- 강남스타일이랑 뭐가 다른거지.
- 완벽히 빠졌어.
- 정말 이 곡도 유행할까.
- 뮤직비디오 야하네.
- 공개 성추행(웃음). 이거 성인비디오 지정해야 하는 거 아냐?
- 너무 인기에 연연한 거 같아. 뜰까?
- 맞아, 안 뜰 거 같아.
- 허리 흔드는 타입의 댄스는 서양의 18번이라.
- 이번 뮤직비디오 감독 취향 정말 좋아
- 강남스타일로 유명해진 사이의 신곡이 떴다. 서양음악 좋아하는 이들은 꼭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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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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