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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닮은 꼴 배우 문근영과 고현정이 나란히 MBC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12일과 15일 고현정과 문근영의 소속사는 각각 두 사람이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과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먼저 문근영은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의 후속으로 7월 중 방송 예정인 '불의 여신 정이'에서 도공들의 존경과 추앙을 받으며 조선 최고 도공의 자리에 오른 최초의 여성 사기장 유정 역을 맡았다.
문근영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이후 5년 만의 사극인 '불의 여신 정이' 출연을 결정한 뒤 도자기 빚기 연습에 매진하는 등 역할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고현정도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후속으로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여왕의 교실'에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혹함과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지닌 악마 같은 여교사 마여진 역을 맡았다.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학생들과 여교사 간에 벌어지는 1년간의 대립을 그릴 이 작품을 통해 고현정은 경쟁 위주의 기형적인 교육 현실을 여과 없이 조명한다는 각오다.
특히 문근영과 고현정은 복귀 작으로 카리스마 있는 여성캐릭터를 원톱으로 내세운 작품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문근영은 MBC 월화드라마 '마의'와 '구가의 서', '불의 여신 정이'로 이어지는 3연속 월화극 사극 편성에서 백광현(조승우), 최강치(이승기)와 달리 유일하게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이끌 게 됐다.
고현정도 원작이었던 일본드라마 '여왕의 교실' 속 여교사의 캐릭터가 학생들에게 사이보그, 악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등 냉정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인 만큼 MBC 드라마 '선덕여왕' 속 미실 캐릭터 등에서 선보인 특유의 존재감을 발산할 전망이다.
[배우 문근영(왼쪽)과 고현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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