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가 하나로 통합한다.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는 최근 출범한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 '일구회 산하 은퇴선수협회'로 나뉘어 있었으나 '일원화'된 것이다. '통합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은선협)'는 1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옆에 자리한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선협의 통합을 발표하고 출범하게 된 동기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은선협의 공동 대표로 선임된 김동수 넥센 코치와 이순철 KIA 수석코치가 모습을 드러냈고 이용철 KBS 해설위원도 동석했다.
"일구회에서도 은퇴선수협을 인정했다"고 밝힌 이순철 공동대표는 "은선협이 두 단체로 갈 수 없어서 하나로 가자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전·현직 지도자들의 모임인 일구회는 게임 회사와 초상권 계약을 맺는 등 은퇴선수들을 대표했지만 은선협이 출범하면서 초상권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순철 대표와 김동수 대표는 "애초에 은선협이 출범하게 된 동기는 초상권이 먼저가 아니다"면서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30년이 넘었는데 은선협이 정식적으로 발족되지 않고 일구회 산하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은선협을 발족시키자는 주장이 있었다. 초상권 때문에 일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철 위원은 "선배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자칫 잘못하면 손가락질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더 길게 본다면 이 단체가 투명하게 잘 차려져서 야구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사업이 목적이 아니고 하루라도 갈등을 빨리 봉합하는 것이 먼저였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순철(왼쪽), 김동수 은선협 공동 대표]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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