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A 1차협상… 하은주-신정자 잔류, 김단비 재정위원회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자농구 FA 1차 협상이 마감됐다.

WKBL은 15일 밤 여자프로농구 FA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어 신한은행 하은주, KDB생명 신정자가 원소속팀에 남는다. 하은주는 3년 연봉 2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조은주, 선수민과도 3년 1억4000만원, 1년 5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WKBL은 또 다른 대어 김단비는 협상이 어떻게 됐는지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현 시점에선 계약도, 결렬도 아닌 상황. WKBL은 이에 대해 16일 오전 11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KDB생명 신정자와 강영숙, 한채진도 원 소속팀에 남는다. 신정자는 2년 2억5000만원, 한채진은 3년 1억8000만원, 강영숙은 1년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김보미는 구단이 1억7000만원을 제시했으나 본인은 1억8000만원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김보미는 동 포지션에 이연화, 한채진이 버티고 있어 주전사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KB도 정선화와 1년 2억2000만원, 강아정과 3년 1억2000만원, 김수연과 3년 8000만원, 이경희와 3년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박세미는 구단이 6000만원을 제시한 데 반해 본인은 8000만원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허윤정은 은퇴를 선언했다.

이밖에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2년 2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박정은은 예상대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유진도 본인은 1억5000만원을 제시했으나 구단은 9000만원을 제시해 계약이 결렬됐다. 하나외환은 진신혜와 2년 6000만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김지윤과 양정옥은 은퇴를 선언했다. 양정옥은 이미 신임코치로 선임돼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이었으나 김지윤의 은퇴는 갑작스러운 일이다.

결국 2차 협상에선 김단비, 김보미, 박세미, 이유진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김단비의 행보는 좀 더 지켜볼 부분. 김보미와 박세미는 슈팅가드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이유진 역시 수비력이 건실한 인사이더다.

이들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16일부터 25일까지 해당 선수와 협상 및 계약을 하면 된다. 그러나 25일까지 계약을 맺지 못하는 선수들은 26일부터 30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해야 한다. 이때도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2013-2014시즌에 뛸 수 없다.

[슛을 시도하는 김단비. 수비하는 이유진과 박정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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