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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상도동과의 탁구 경기에 가슴을 졸였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이하 '우리동네 예체능') 녹화에서는 예체능팀과 상도동 탁구팀이 최고의 빅매치를 펼쳤다.
상도동 탁구팀은 12세 탁구신동부터 탁구 경력 10년의 82세 할머니까지 나이를 뛰어넘는 다양한 선수들이 포진돼 예체능팀을 긴장시켰다.
이날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탁신'(탁구의 신)의 자리에 오른 조달환과 박성호의 경기. '조달환 vs 상도동 에이스 20년 탁구 경력 회사원'과 '박성호 vs 12세 초딩'의 대결은 '슈퍼매치'로 불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만들었다.
박성호와 12살 조영래 군은 1점씩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으로 어느 한 쪽의 우세도 점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기 후 박성호는 "'개그 콘서트' 할 때는 몇 백 명 앞에서도 안 떨었는데 12살 영래 군 앞에서는 영락없이 떨었다"고 말하며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또 20년 탁구 경력의 회사원 조한성씨와 만난 조달환. 양팀의 에이스가 맞붙는 만큼 환상적인 탁구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강심장 김병만 역시 경기 내내 가슴을 쥐어 잡으며 전전긍긍했다. 김병만은 경기 후 "괴로워서 못 보겠더라. 지켜보는데 속이 아플 정도였다. 나중에는 결과만 나오면 보려고 전광판 뒤에 숨으려고 했다"며 두 사람의 접전에 혀를 내둘렀다.
본격적인 탁구 경기가 펼쳐질 '우리동네 예체능'은 16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숨막히는 경기에 가슴 졸인 김병만. 사진 = 마이데일리사진DB,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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