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동생집착녀 등장 "언니 때문에 결혼도 못해"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동생의 결혼을 반대하는 '동생 집착녀' 언니가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언니 때문에 9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 할 수 없어 고민인 정소영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소영 씨는 "큰 언니가 작은언니랑 나를 너무 좋아한다. 언니 때문에 결혼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언니가 반대해도 결혼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고, 정소영 씨는 "그래도 제대로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회사가 끝나면 집에 곧장 가야된다. 가끔 언니가 우리 회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며 "남자친구가 큰 언니를 챙기느라 나랑 데이트도 못한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정소영 씨의 남자친구는 "둘이 데이트 좀 하고 싶다. 큰 누님 차가 고장나면 그거 수리해주고, 세차해주고 그런 식이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큰 언니에게 "동생들이 결혼하지 않고 같이 살았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큰 언니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생에 집착하는 언니가 고민인 정소영 씨. 사진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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