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이천수가 K리그 클래식서 첫 선발출전한 경기서 위력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천수는 1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경기서 양팀은 득점없이 비긴 가운데 이천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유의 킥 능력과 드리블 돌파는 전남 수비진을 위협했다. 이천수는 이날 경기서 자신이 얻은 두차례 프리킥 상황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또한 후반전 인저리타임에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전남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올시즌 인천 입단 이후 교체 출전만 두차례했던 이천수는 첫 선발 출전한 전남과의 경기서 전성기 못지 않은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또한 임의탈퇴를 당했던 친정팀 전남 선수들과도 큰 충돌없이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공백이 많았는데 풀타임 소화한 것에 기분이 좋다. 90분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나머지 경기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며 "이천수가 풀타임 소화한 것에 대해선 공격진 활용에 있어 고무적"이라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남 하석주 감독 역시 이천수에 대해 "기량자체는 훌륭한 선수다.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임의탈퇴를 당했던 친정팀 전남과 맞대결을 펼친 이천수에 대해 "하필 우리경기에 선발출전해 감독으로서 경기전부터 기분이 묘했다. 천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서로 예의를 지켰으면 했는데 그 점에 있어 이천수가 잘했다. 우리 선수들도 천수에 대해 비매너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고 서로 깨끗한 축구를 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오늘은 세밀한 부문에서 아쉬웠다. 좀더 노력을 해서 보완해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적인 부문은 아직 부족하다. 실전을 통해서 끌어올리면 좀더 좋아질 것이다. 첫경기고 오랫만에 경기를 뛰었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천수.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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