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길고 길었던 연패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천신만고 끝에 13연패에서 탈출했다.
개막 후 1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한화. 사실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약체로 평가받은 건 사실이지만 13연패를 당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더구나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최고의 명장 김응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에 달라진 한화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았다.
김 감독은 지금껏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13연패를 탈출하고 마침내 승리를 확인했다. 김 감독이 개인 통산 1477번째 승리를 따내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지 그 누가 알았을까.
김 감독은 "개막전에 마무리를 실패해서 이후 경기가 꼬였다. 어이 없는 플레이가 속출했고 오늘도 그랬지만 바로 따라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그간 과정을 돌아봤고 "우리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오늘 승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한화 김응룡 감독이 16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2실점 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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