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나지완(KIA 타이거즈)이 4번타자 역할을 100% 완수했다.
나지완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나지완의 활약에 팀도 5-2로 승리하며 8승 3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나지완의 활약은 중요한 순간에 나와 더욱 빛났다. 첫 타석이던 2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최희섭의 2루타와 신종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나지완의 출루는 KIA의 선취점이 됐다.
7회말에는 LG의 추격의지를 꺾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3-1로 앞서던 KIA는 나지완의 장타 한 방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에는 몸에 맞는 볼에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와 실랑이를 벌이며 벤치 클리어링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타석에서의 활약은 충분히 빛났다.
나지완은 경기가 끝난 뒤 "주자가 있을 때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이어서 타격 포인트를 최대한 뒤에 두고 타격하려고 했다. 어느 때보다 집중했고, 삼진만 당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초반에 실투가 들어왔을 때 놓쳐서 몸쪽을 노리고 있었는데, 노리는 공이 왔다"고 소감과 함께 타점을 올렸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줄곧 4번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타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네 번째로 들어가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오늘 클러치 능력을 보인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말로 타순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맹타로 나지완은 자신의 시즌 타율을 .375까지 끌어올렸다. 타점은 14타점으로 최정(SK)과 이 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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