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김태희, 유아인 ‘천 것’ 발언에 눈물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태희가 유아인의 ‘천 것’ 발언에 눈물을 흘렸다.

16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에서 민유중(이효정)이 보낸 자객의 습격을 받은 장옥정(김태희)은 자신을 구하려던 동평군(이상엽)을 돕다 절벽 아래 강물로 추락했다.

정신을 차린 장옥정은 근처에서 들려오는 총 소리에 이순(유아인)의 비밀 군사 야영지에 몰래 잠입. 군기감 응모를 위해 군사들의 움직임을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발각돼 간자로 몰린 장옥정은 다행히도 자신을 알아본 이순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겼고, 야영지에 머물며 군사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 또한 허락 받았다.

이에 친위부대의 수장 현무(배진섭)는 이순에게 “가당키나 합니까? 어떻게 반가의 규수도 못 될뿐더러, 짐승들과 다름없는 사내들이 득실대는 야산에서 눈 하나 깜짝 않고! 보통 내기가 아닙니다”라며 “노파심이긴 하지만, 혹여 진짜 마음을 두신 것은 아닌 게지요?”라고 걱정했다.

이순은 “나 눈 높다니까. 내 정혼자는 적어도 정1품 정승, 판서는 못 되도, 종1품 급 가문의 여식은 되어야지. 내 설마 말단 벼슬아치 집 규수 못돼 수모로나 따라다니는 천것과 마음 따윌 섞을까?”라고 말했다.

우연히 이순과 현무의 대화를 엿들은 장옥정은 자신의 막사로 돌아와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유아인-김태희(맨아래). 사진 =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