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뷰 돌파' 싸이 '젠틀맨', '강남'보다 빠른 5가지 이유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국제가수 싸이의 새 싱글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글로벌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지난 13일 오후 9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17일 오전 5시께 1억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는 유튜브 사상 최단 기간 신기록으로 싸이의 '젠틀맨'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싸이 '젠틀맨'이 이토록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5가지로 정리해 봤다.

▲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춤, '시건방춤'

싸이 '젠틀맨'의 포인트 안무는 음원이 공개되기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싸이의 전작 '강남스타일'의 메가히트에는 '말춤'이 상당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싸이의 포인트 안무는 '시건방춤'이다. 지난 2009년 큰 돌풍을 일으켰던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은 싸이 고유의 이미지와 결합되면서 코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춤으로 재탄생됐다.

▲ 수트+선글라스, 뇌리에 박힌 싸이의 패션 이미지

싸이는 '강남스타일' 때부터 기본적으로 수트에 선글라스 패션을 고수해 왔다. 이같은 기본 스타일에 포인트를 달리 함으로서 색다르면서도 '싸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단일화 시켰다. 이번 '젠틀맨' 뮤직비디오에는 높게 솟은 어깨 패드의 수트와, 징이 박힌 구두, 핫 핑크 의상 등으로 힘을 줬다. 다양한 수트와 선글라스를 입고 뮤직비디오 곳곳에 등장하면서 팬들에게 그만의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다.

▲ 왜 저렇게 웃겨? 세계적으로 통하는 유머 코드

싸이 뮤직비디오는 'B급 코드'와 '유머'가 녹아 있다. 이는 국내 팬들에게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닌, 외국인이 봐도 함께 웃을 수 있는 보편적인 코드다.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싸이는 런닝머신 위에서 뛰는 여자를 뒤로 넘어지게 했고, 여자의 컵을 쳐서 마시던 커피를 쏟게 만들고, 축구하는 아이들의 공을 멀리 차버리고는 신난다는 듯이 춤을 춰 웃음을 유발했다.

▲ 뮤비 속 미친 존재감. '무한도전' 멤버들·브아걸 가인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싸이와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전원이 지원사격했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곳곳에서 제 역할을 톡톡해 해내며 깨알 재미를 줬다. 또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포미닛 멤버 현아에 이어 '싸이걸'로 등장한다. 싸이의 악행에 도발하고 함께 '시건방춤'을 추며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다.

▲ 이해 안돼도 괜찮아, 입에 달라붙는 쉬운 가사

이번 '젠틀맨' 작업을 진행하면서 싸이가 가장 집중했던 것은 다름 아닌 가사였다. 팬들의 '떼창'(단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싸이는 세계 어디를 가도 자신의 노래를 팬들과 함께 부르기를 원했다. 이번 '젠틀맨'에는 '알랑가몰라' '마더 파더 젠틀맨' 등의 가사를 통해 뜻을 잘 몰라도 재미있고 쉽게 부를 수 있게 했다.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위, 중간) '젠틀맨' 뮤직비디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해당 영상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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