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주춤했던 신종길이 살아나며 KIA 타이거즈의 공격도 살아났다.
신종길은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팀의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신종길은 4타수 3안타 2도루 1볼넷으로 끊임없이 찬스를 제공하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신종길의 활약을 앞세워 KIA도 LG에 9-4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KIA 입장에서 이날 신종길의 활약은 3경기 동안의 침묵 끝에 나온 것이라 더욱 반갑다. 시즌 초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던 신종길은 최근 잠시 주춤했다. 앞선 3경기에서 신종길은 두산과 LG를 맞아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6할을 웃돌던 타율도 어느새 .406(32타수 13안타)으로 추락했다.
신종길이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던 3경기 동안 KIA의 득점은 평균 3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신종길은 매서운 타격과 활발한 주루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찬스를 이어준 신종길의 활약에 KIA는 경기 초부터 타선을 폭발시키며 9득점했다.
FA로 영입된 김주찬의 부상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신종길은 최근의 부진을 씻는 활약으로 우려를 덜어냈다.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김주찬이 돌아오더라도 부진한 김원섭을 대신해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5번 타순에 배치된 최희섭도 맹타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희섭은 5회말 솔로홈런(시즌 1호)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중요한 순간에 장타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종길.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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