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틀 연속 짜릿 역전승… 롯데 6연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이틀 연속 롯데에 역전승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시즌 성적 9승 6패. 반면 롯데는 두 경기 연속 역전패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5승 1무 6패로 5할 승률도 깨졌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롯데의 우세였다. 롯데는 2회말 터진 박기혁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송승준이 넥센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7이닝 1피안타 7탈삼진 4볼넷 무실점.

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또 다시 화근이 됐다. 결국 9회 변화가 일어났다. 넥센이 롯데 마무리로 나선 정대현 공략에 성공한 것. 넥센은 9회초 선두타자 장기영의 안타와 도루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넥센은 2아웃 이후 김민성의 빗맞은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넥센의 기세는 연장전에서도 이어졌다. 넥센은 10회 정수성의 2루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을 일궈냈다. 이어 장기영의 홈런포까지 터지며 승리를 확인했다.

장기영은 9회 동점 물꼬를 트는 안타에 이어 10회 쐐기 홈런까지 터뜨리며 승리 수훈갑이 됐다.

반면 롯데는 선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 난조와 추가점 불발로 고개를 떨궜다.

[넥센 장기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