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성남 공격수 김동섭(24)의 환상 힐킥이 화제다.
김동섭은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성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 서울을 연파하며 2연승을 기록한 성남은 승점 8점으로 리그 9위에 올라섰다.
성남의 짜릿한 승리 못 지 않게 김동섭의 환상적인 힐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김동섭은 전반 8분 상대 골문 앞에서 박진포가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힐킥으로 방향을 바꿔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드록신’ 드로그바(35,갈라타사라이)를 연상케 했다. 최근 드로그바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서 김동섭과 같은 힐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문을 등진 채 오직 감각에 의지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드로그바의 골을 그대로 재현한 김동섭은 당시 상황에 대해 “볼이 뒤쪽으로 와서 잡은 뒤에 차기엔 늦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뒷발로 방향만 바꾸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김동섭이 지난 두 경기서 보여준 움직임과 골 감각은 실로 대단하다. 적극적인 문전 침투는 물론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파괴했다. 김동섭은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동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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