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이부 감독이 이대호의 원맨쇼를 인정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7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릭스가 2-1로 승리한 가운데 팀이 올린 득점 모두 이대호의 방망이에서 나온 것이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3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 노가미 료타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1-1로 맞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때렸다. 덕분에 오릭스는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반면 이대호에게 당한 세이부는 3연승이 끊겼다. 세이부는 지난해까지 주축선수로 활약하던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떠나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여기에 홈런왕 나카무라 다케야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이날 전까지 11승 5패로 퍼시픽리그 선두를 달렸다. 그런 가운데 이대호의 원맨쇼로 연승 흐름이 끊긴 것. 공교롭게도 이대호의 2호 홈런 또한 세이부전에서 나왔다.
경기 후 세이부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은 "이대호에게 당한 경기"라며 이대호의 활약을 인정했다. 또한 "공격의 실수로 흐름이 나빠졌다"고 소속팀의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원맨쇼 속에 상대팀의 연승을 끊은 것은 물론 팀의 연패 탈출에도 일등공신이 된 이대호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