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현대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을 기원합니다. 10년 넘게 박동혁 선수와 함께 늙어가는 팬들 올림.”
울산 클럽하우스에 18일 재미난 문구가 붙어있는 떡 100상자가 배달됐다. 떡을 보낸 사연의 주인공은 이번시즌 돌아온 울산 수비수 박동혁(34)의 오랜 팬인 현미정(26)씨로 생일축하 겸 올 시즌 울산의 우승을 바라는 마음으로 떡을 보냈다고 알려왔다.
직장인 현씨는 서울에 거주하면서 울산의 홈경기와 원정 경기를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지난해는 1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는데 평소 화장품, 옷 등의 구매 비용을 절약해 경기장을 찾고 있는 열정 넘치는 팬이다.
회복 훈련을 마치자마자 사무국을 방문한 박동혁은 “항상 감사한 팬이다. 이런 팬들이 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떡을 식당으로 옮겨 선수단과 클럽하우스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한편 울산현대는 울산지역 팬들 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응원해주는 타 지역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를 마친 현재 단독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문수경기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1위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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