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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순항을 이어갔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은 .363에서 .362(69타수 25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세이부 주축 투수인 와쿠이 히데아키와 첫 타석에서 만났다. 1회초 2사 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이대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때렸다. 상대 유격수가 쫓아가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이후 T-오카다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이대호는 고토 미쓰타카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시즌 9번째 득점.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5회초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7회초 1사 1루에서는 2루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다.
한편, 오릭스는 세이부와 경기 중반까지 난타전을 펼친 끝에 6-8로 패하며 전날 승리를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 9승 8패로 여전히 퍼시픽리그 2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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