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넥센이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타자들의 맹타로 14-4로 완승했다. 넥센은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3연승을 거뒀다. 넥센은 10승 6패가 됐다. 롯데는 7연패에 빠지면서 5승 1무 7패가 됐다.
넥센 타선이 대폭발했다. 25안타 14득점. 선발전원안타에 총 8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안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잘 공략했다. 2회 1사 후 이성열이 볼넷을 골랐다. 김민성의 우전안타,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 허도환이 옥스프링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3회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기습적인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옥스프링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박병호의 중전안타, 강정호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이성열과 김민성이 범타로 물러나며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유한준이 옥스프링의 초구에 좌측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허도환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든 넥센은 서건창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회에만 대거 4점을 올렸다.
5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옥스프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포를 뿜어냈다. 2012년 9월 15일 목동 한화전 이후 215일만의 짜릿한 손맛. 불 붙은 넥센 타선은 롯데 구원투수 진명호도 잘 공략했다. 허도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서건창과 장기영이 볼넷을 골랐다. 또 다시 무사 만루 찬스. 이택근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달아났다.
6회에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유한준의 중견수 방면 2루타와 허도환의 좌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서건창이 우측 1타점 2루타, 장기영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 송지만의 우측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엔 선두타자 이성열의 우전안타에 이어 유한준의 중전안타, 허도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장기영의 2타점 중전적시타, 송지만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4점째를 뽑았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6이닝 93구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12일 목동 삼성전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똑바로 들어가는 공이 없었다. 특유의 묵직한 싱커와 투심 패스트볼이 빛을 발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롯데 타자들은 나이트의 변화무쌍한 공을 옳게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 문성현이 1이닝 2피안타 2실점, 김상수가 1⅓이닝 2실점, 한현희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4이닝 4이닝 90구 1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 이어 진명호가 2⅔이닝 82구 8피안타 5볼넷 2탈삼진 7실점하며 무너졌다. 7회 2사 1,3루 상황에서 장기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문승훈 구심에게 퇴장을 당했다. 이어 이명우가 1⅓이닝 1실점, 김사율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7회 손아섭과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대우의 1타점 적시타, 8회 정훈의 희생플라이, 박준서의 1타점 적시타, 9회 김대우의 3루타에 이어 황재균의 1타점 내야 땅볼로 4점을 뽑아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지는 않았다.
[허도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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