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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고령화가족'(감독 송해성)의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오전 공개된 '고령화가족' 캐릭터 영상에는 '가족'이라는 인연으로 만난 가족 1호부터 가족 5호까지 구성원들의 남다른 일상이 담겨있다.
첫 번째로 가족1호 한모의 남다른 일상은 일반적으로 아내와 자식을 위해 열심히 일할 시간, 느지막이 일어나 대용량 과자봉지를 끼고 만화책을 읽는 등 한량 생활을 만끽한다.
뿐만 아니라 중학생 조카의 피자를 뺏어먹기 위해 출렁이는 뱃살을 드러낸 채 "너 그렇게 먹다가 삼촌 꼴 난다"며 어처구니없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다.
한모와 가장 많은 갈등을 빚으며 주먹과 발차기로 우애를 다진 가족2호 인모는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실상은 조카에게 '삥'을 뜯거나, 여자에게 '내가 아는 바닷가'를 운운하며 작업을 거는 찌질함의 끝을 보여준다.
또 돌연 비구니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두 번째 이혼을 맞이한 가족3호 미연은 가족들도 혀를 내두르는 뻔뻔함을 과시한다.
그녀의 비극적인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이 가족의 막내 가족4호 민경은 어른에 대한 예의와 공경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백수 삼촌들을 무시한다.
하나도 있기 힘든 극단적 프로필의 자식을 셋이나 둔 가족5호 엄마는 이들을 나무라기는 커녕 가족들에게 음식을 해서 먹이고, 또 먹이며 넘치는 이해심을 발휘한다.
이처럼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고령화가족'의 일상을 포착해낸 캐릭터 영상은 모이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들 가족의 은밀한 속사정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까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5인 5색 극단적 프로필의 만남 '고령화가족'은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극단적 캐릭터를 공개한 '고령화가족'. 사진 = '고령화가족' 캐릭터 영상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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