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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출루 머신'의 위력을 선사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3회말 좌전 안타를 터뜨려 개막 후 1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작렬,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3연타석 출루로 화룡점정을 이뤘다.
이날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333에서 .345로 상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마이애미의 선발투수는 호세 페르난데스.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마이애미 팀내 최고 유망주로 '제 2의 킹 펠릭스'로 통하는 선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5구째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을 당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3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페르난데스의 초구 95마일(153km) 직구가 한복판에 몰리자 결대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잭 코자트의 밀어친 타구가 우전 안타가 되면서 3루로 향한 추신수는 페르난데스의 폭투 때 빠른 발로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었고 홈플레이트를 커버한 페르난데스가 포수의 송구를 놓쳐 추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0-0이던 경기에 선취 득점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추신수의 다음 타석은 4회말 공격에서 찾아왔다.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페르난데스의 7구째인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3루주자 하비어 파울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1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4번째 2루타이자 8번째 멀티 히트 경기다.
5회말에는 2사 1루서 등장해 존 매인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3연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신시내티가 11-1로 달아났고 추신수는 7회말 존 로치의 2구째를 쳤지만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는 추신수의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이었다.
신시내티는 3회말 추신수의 득점을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말 4점, 5회말에도 4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11-1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4연승 행진이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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