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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축구선수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와 정대세(29·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일상이 공개된다.
22일 MBC '다큐스페셜'은 이천수와 정대세의 인간적인 이면을 담은 '이천수, 정대세의 마지막 도전'을 방송한다. '다큐스페셜'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감춰져 있던 두 스타 플레이어의 삶을 파헤쳤다.
K리그를 떠난지 4년 만에 복귀한 이천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천수에게는 요리 잘하는 아내와 7월이면 태어날 아기가 있기 때문이다. 1381일 만에 이뤄낸 K리그 복귀는 아내와 아기가 있어 가능했다.
최근 드라마를 줄줄이 꾀고 있을 정도로 드라마 마니아인 이천수. 그는 어머니와 함께 손수 장을 보는 살가운 아들이자, 입이 마르도록 아내의 음식 솜씨를 자랑하는 팔불출 남편이다. 그런 이천수가 경기 전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은 바로 아내와 통화하기. "인사 잘 해라", "보약 챙겨 먹어라" 등 아내의 잔소리가 이어지지만 좋은 아내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이천수에겐 가장 행복하다.
정대세는 J리그에서의 성공, 북한 국가대표 발탁,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아버지의 고향 한국으로 왔다. 일주일에 두 차례씩 치루는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에 피곤도 할 텐데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인터뷰와 화보 촬영 요청이 끊이질 않는다.
이런 주변의 관심 때문인지 정대세는 골에 대한 압박감으로 경기 전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랬던 그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시원한 데뷔골로 부담감과 주변의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오랜 해외생활로 인해 자취의 달인이 된 정대세. 그는 오랜만에 만난 일본 친구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집 근처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어내는 손놀림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익숙했다. 경기 전날에는 말끔히 집안 청소를 해야 기분이 풀린다는 그는 영락없는 살림꾼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정대세의 서툴고 낯선 그러나 설레는 한국 적응기가 공개된다.
방송은 22일 밤 11시 20분.
[축구선수 이천수(위), 정대세.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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