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상호가 명품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상호는 영화 '런닝맨'(감독 조동오)에서 명예회복을 위해 종우(신하균)를 쫓는 허당 형사 반장 안상기 역을 맡았다.
그는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터지는 코믹한 대사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로 웃음을 안긴다.
누명을 벗기 위해 경찰서로 찾아 온 종우에게 도리어 인질로 붙잡힌 상기의 모습은 허당 형사반장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신하균의 인질이 되어 형사들과 대치를 이루는 긴박한 상황 속 몰래 자신을 촬영하는 열혈 기자 조은지를 발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다급한 김상호가 "쏘지도 말고 찍지도 마!"라며 형사들과 조은지에게 외치는 절박한(?) 대사는 관객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또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나선 기혁 역의 이민호와 선영 역의 조은지가 냉철하게 사건을 추리해 가는 상황 속 누구보다 진지하지만 허당의 면모를 발휘하는 김상호의 모습은 긴박한 순간에도 잃지 않는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한다.
이 외에도 도망자 신하균이 코앞으로 지나가는 순간에도 화장실이 급해 차마 따라 나서지 못하는 모습은 물론 잠복근무를 펼치다가도 잠을 이기지 못하는 등 겁도 많고 실수도 잦은 허당 형사 김상호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친근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살인 누명을 쓴 도망자, 그의 숨 가쁜 질주와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짜릿한 긴장감 등으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 '런닝맨'은 100만 관객들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영화 '런닝맨'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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