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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근 '가왕' 조용필(63)과 가수 로이킴(19)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음악으로 음악팬들을 반갑게 하고 있다.
조용필은 지난 16일 정규 19집 앨범의 선공개록 '바운스'를 공개했다. 10년만의 컴백만으로도 이미 화젯거리지만, 조용필의 젊은 감각은 신·구세대의 가슴을 동시에 뛰게 만들었다.
이 곡은 각종 음악사이트의 정상을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조용필이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눈에 띄는 것은 조용필의 음악을 듣고 있는 주요 리스너들은 10대와 20대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 곡은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주니엘(19)은 최근 인터뷰 중 조용필의 노래 '바운스'에 대해 "처음 듣고 정말 너무 좋았어요.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다니까요"라며 "사실 조용필 선생님을 잘 몰랐는데, 이번 앨범이 정말 기대되요"라고 탄성을 질렀다.
이밖에도 젊은 층의 사람들은 이번 조용필의 신곡에 대해 입을 모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톡톡 튀면서도 편안한 사운드가 젊은 감각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가왕' 조용필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주요 팬층이 아닌 젊은 세대와 소통을 꾀하고 있는 것.
조용필의 소속사 YPC프로덕션 측도 '바운스'에 대해 조용필의 소년감성이 담긴 노래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통통 튀는듯한 피아노 반주를 시작으로 잔잔히 리듬을 받쳐주는 드럼과 어쿠스틱 기타가 8비트의 조화를 이룬 곡이다"며 "젊은 사운드가 특징이다"고 전했다.
로이킴은 그 반대다. 그는 첫 데뷔곡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댄스나 일렉트로닉, 알앤비 발라드가 아닌 컨트리 음악을 선택했다. 주로 4,50대 연령층이 좋아하는 장르의 곡인 '봄봄봄'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19일 오전 9시 로이킴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티저영상에 삽입된 '봄봄봄'은 컨트리 장르의 곡으로, 유쾌한 휘파람 소리와 기타 사운드가 돋보인다. 로이킴은 또래의 젊은 층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의 음악취향도 공략했다. 모든 세대가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 로이킴 측 관계자는 "이번 '봄봄봄'은 로이킴이 직접 작사·작곡을 맡았다. 어렸을 때부터 컨트리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고 하더라. 좋아하는 장르여서 그런지 금새 자신만의 느낌으로 소화하는 것 같다"며 "젊은 층 뿐 아니라, 기성세대 역시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오는 23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규 19집 앨범 '헬로(Hello)'를 공개한다. 로이킴은 오는 22일 '봄봄봄'으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하는 조용필(왼쪽)과 로이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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