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1-0으로 승리한 한화는 4승 1패란 주간 성적표를 챙길 수 있었다.
4승 가운데 2승은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의 몫이었다. 지난 16일 대전 NC전에서 5⅔이닝 동안 4실점 2자책점으로 막아낸 바티스타는 팀의 13연패를 끊는 첫 승의 주인공이 됐고 4일 휴식 후 등판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빛나는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바티스타의 호투를 발판 삼아 짜릿한 1-0 영봉승을 거뒀다.
한 주에 두 경기에 등판한 바티스타는 판이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NC 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파워 피칭'으로 11개의 탈삼진을 수확한 반면 두산전에서는 탈삼진 1개에 그쳤음에도 빠른 승부로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이다. 아무래도 4일 휴식 후 등판이다보니 스스로의 조절이 필요했다. 지금 한화에서 선발 로테이션 일자를 지키는 선수는 바티스타가 유일하다.
이날 경기 후 바티스타는 "1회에 볼을 많이 던져 이후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는데 야수들이 수비를 잘 해줘서 실점 없이 잘 막을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두산 타자들이 나의 변화구를 공략을 잘 하는 것 같아 직구 위주로 승부했는데 그게 적절했다"고 호투의 요인을 밝혔다.
[한화 선발투수 바티스타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마운드에 올라 손가락에 키스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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