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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이지영 기자] 짐승돌 그룹 2PM이 한층 성숙해지고 단단해졌다.
2PM은 JYJ, 슈퍼주니어, 비, 카라 등에 이어 21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 '레전드 오브 2PM 인 도쿄돔(Legend of 2PM in Tokyo Dome)' 공연을 성황리에 끝냈다.
이날 공연에 앞서 2년 만에 국내 취재진과 만난 2PM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고 한층 성숙해져 있었다.
2PM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 데뷔, 2년 만에 도쿄돔 공연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 택연은 이와 관련 "2PM이라는 그룹을 시작하면서 2PM의 이름을 알리는 게 가장 첫 번째 목표였고, 두 번째가 멤버 개인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었다. 마지막 목표였고 또 그토록 꿈에 그리던 도쿄돔 공연까지 이번에 실현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2PM은 이번 도쿄돔 공연을 기점으로 멤버 각자가 앞으로 이뤄야 할 꿈에 대해서도 큰 포부를 밝혔다.
택연은 "이제 도쿄돔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보다 멤버 각자의 실력을 쌓는데 더욱 중점을 둘 것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미래에는 멤버 각자가 도쿄돔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 2PM으로 다시 뭉쳐 도쿄돔 공연을 했을 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PM은 2011년 '테이크 오프(TAKE OFF)'로 일본에 데뷔했으나 초반 기대만큼 큰 성과를 얻진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로 일본 부도칸에서 6일 동안 '식스 뷰티풀 데이즈(Six Beautiful Days)' 공연을 펼쳤고 성공했다.
이후 발매한 네 번째 싱글앨범 '뷰티풀(Beautiful)'이 시부야에서 역대 싱글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이에 준호는 "당장 돌아오는 소식이 없었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일본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당시 우리는 꾸준히 열심히 하고 노래를 만들고 있었다. 그때 좌절하지 않고 그 노력이 쌓이고 쌓였기 때문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도칸 뷰티풀 식스데이즈, 아레나 투어, 아시아 투어로 이어지는 콘서트로 인해 무대를 임하는 멤버들의 자세도 변했다. 멤버 6명 모두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2PM은 "여러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방법, 솔로 무대 프로듀싱 방법 등을 배웠다. 무엇보다 무대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한층 더 여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
보다 더 성숙해진 마음가짐으로 2PM의 이날 콘서트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총 8시간동안 멤버 6명 모두 쉬지않고 무대를 뛰어다녔고, 11만명의 팬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한편 2PM은 오는 5월 2년 만에 국내로 컴백, 6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PM Tour 2012 What time is it?'로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도쿄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2P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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