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센트럴코스트(호주)전을 앞둔 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노린다.
수원은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센트럴코스트를 상대로 2013 AFC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서 3무1패(승점 3점)의 성적으로 H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수원은 조별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센트럴코스트(승점 4점) 귀저우(승점 4점)와 함께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을 놓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고 있다. 조 1위 가시와 레이솔(승점 10점)은 사실상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수원을 포함한 나머지 3팀이 조 2위를 다투고 있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서 5승1무2패의 성적으로 2위에 올라있다. K리그 클래식 8경기서 14골을 몰아 넣은 수원은 K리그 클래식 정상급 다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공격수 정대세는 지난 20일 대전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수원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4경기서 2골에 그치고 있다. 특히 3경기서 무득점에 머물며 K리그 클래식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센트럴코스트전을 앞두고 "현재는 최하위에 있지만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두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공격진에 대해선 "정대세가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했고 득점감각이 올라와 있다. 자신감도 올라와 있다. 우리팀에 녹아들고 있다. 정대세가 우리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잘 소화하고 있다"며 "스테보나 우리 공격진들도 최근 득점을 많이하면서 공격진들이 자신감을 가진 것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수원은 올시즌 첫 경기였던 센트럴코스트 원정경기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지만 서정원 감독은 "시즌 시작전에 우리의 경기력을 50%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력을 보면 우리가 동계훈련에서 했던 것들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그때보다는 반대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과 맞대결을 펼칠 센트럴코스트는 21일 웨스턴시드니원더스(호주)를 꺾고 호주 A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팀 분위기는 상승세에 있지만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입국했다. 센트럴코스트의 아놀드 감독은 "이번 게임 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극복해야 한다. 수원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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